마케팅에서 디지털마케팅으로. 취준생의 디지털마케터 도전기

February 09, 2020 · 4 mins read

마케팅을 사랑한 비전공자

패션디자인

처음부터 내 꿈이 마케팅과 관련있진 않았다. 그렇다고 전공한 패션에 관련있던 것도 아녔다. 실은 나는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이과 학생이었고(반전) 뚜렷한 꿈이라곤 없었다. 그저 이공계 관련 학과를 가고싶다는 두루뭉술한 생각 뿐이었다.

그러나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학창시절을 거치며 언제나 관심이 많았던 패션에 대해 깊게 빠지고 고민하게 되었고, 한창 이공계열 학과 진학을 준비하던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연 패션이라는 뚜렷한 꿈을 처음으로 갖게되고 패션디자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우여곡절 끝에 패션디자인과에 입학하여 디자인의 세계에 흠뻑 빠져 지내던 중 내 인생에 또 다시 터닝포인트가 나타났다. 디자인을 중심으로 패션의 전반적인 영역을 모두 공부하는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전공필수 중 하나였던 ‘패션마케팅’수업을 듣게 된 것이다. 디자인과 긴밀하게 연결되며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패션마케팅에 매료되어 관련 수업을 모조리 빠짐없이 이수하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시작하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마케팅과 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마케팅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마케팅의 세계에 더욱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차츰 여러 대외활동과 공모전을 참가하며 공부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케팅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마케팅이 희뿌연 안개 속으로 사라져만 가는 듯한 갈증을 나는 느끼게 되었다. 공모전과 대외활동에서는 언제나 기획과 브랜딩,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의 활동을 공부하고 연습했지만 매번 뜬구름 잡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실현되지?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거지? 이렇게 뜬구름만 잡아도 되나? 알면 알수록 모르겠는 마케팅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답답함을 느끼며 공부를 이어가던 나는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디지털 마케팅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한마디로 신세계였다. 지레짐작 어림잡아 걸어왔던 내 마케팅 공부의 길을 뒤바꿔줄 새로운 세계가 열린 기분이었다.

추적가능하고 분석 가능한 뚜렷한 데이터와 지표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의사를 결정하며 기업의 마케팅을 해나간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그래! 이거야! 디지털마케팅으로 내가 꿈꾸던 마케팅을 향해 나아가보자!


'디지털 마케팅' 그래서 뭐부터 시작해야 해? 쌩초짜의 출발!

공부

그렇게 디지털 마케팅을 알게되고 공부를 시작하려니 기대감에 뒤이어 막막함이 따라왔다.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모르는 것들만 신기한 용어들만 잔뜩 나왔다. 외계어를 읽고 있는 듯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HTML? Javascript??? 구글애널리틱스? GTM? 프로그래밍? Pixel? 그로스해킹? KPI? 뭐..? 데이터분석툴에 개발까지?? 도대체 마케터한테 어디까지 원하는거야??!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내가 모르던 디지털 마케팅의 세계는 너무나 깊고도 방대했다. 하지만 이대로 겁먹고 물러설 순 없었다. 내가 꿈꾸던 데이터기반의,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는 마케팅을 시작하기 위해서 나는 꼭 디지털 마케터가 되고싶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시작했다.

  1. 마케팅 관련 책, 디지털 마케팅 관련 책을 몽땅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2. 인터넷 서핑을 통해 무료 온라인 오픈강의를 찾아들었다.
  3. 유튜브를 통해 관련 영상을 보며 필기하고 공부했다.
  4. 내게 필요한 역량, 배워야하는 Tool 등을 정리하여 목표를 세웠다.

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배워야 할 것은 산더미지만 나는 위와같은 프로세스로 공부를 시작했고 이제는 저 외계어들을 이해할수도, 몇가지 툴을 다룰 수도 있게 되었다.


배움의 기록, Have-been marketing website

나는 이제 그런 나의 배움들을 여기에 기록하며 공유할 것이다. 저 외계어들을 접하고 공부하며 내가 이해했던 방법을 공유하고 ‘비전공 쌩초짜 예비 디지털 마케터’의 걸음마 일지를 통해 나처럼 디지털 마케터를 꿈꿨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 크게 꿈꿀 수 있도록.

물론 이 블로그가 다른 전문적인 디지털 마케터 선배님들의 블로그처럼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전문가의 수준으로 탄탄하게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곤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어려움을 겪으며 공부하던 그 과정들에서 쌩초짜였던 내게 필요했던건 ‘전문적인 고급정보’가 아니라 초짜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어떤’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초짜의 관점에서 제시하며 저 모든 외계어들을 ‘함께’ 손잡고 공부해나갈 수 있도록 초짜들의 언어로 설명하는 친근한 취준생 친구의 글이 될 수 있게 작성할 것이다.

그러니 초짜들이여,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디지털 마케터가 되어보자! 저 외계어들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저 모든 것을 차근차근 정복해보자!


자 이제 출발합니다! 디지털마케터를 꿈꾸는 합니의 ‘디지털 마케팅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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