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코로나 여파로 전면취소된 2020 F/W 서울패션위크(SFW)를 위해 챌린지 개념으로 단독 디지털 런웨이를 기획, 선보였다. 디지털 기반의 온라인 런웨이나 룩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개념으로 다양한 국내외 사례가 존재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번 한혜진 모델의 행보는 시기적으로 적절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큰 의미를 가질 것 같다고 느껴져 개인적인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졌다.
패션위크가 뭔데?
방송을 보자마자 바로 든 생각은 ‘아직 패션위크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패션위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패션위크(Fashion week)는 디자이너들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패션쇼가 열리는 때를 말하며 패션위크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대표적인 세계 4대 패션워크로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등이 있다.
대한민국 역시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하고 있고 이는 패션에 큰 관심이 있는 한국인들에겐 기다려지는 큰 행사 중 하나이며 보통 패션위크라는 단어는 ‘나 런던패션위크 갔다왔어!!!’ ‘너 이번 뉴욕패션위크 사진 봄?’ 과 같이 행사 그 자체를 의미한다.
또한 행사는 매년 S/S(spring/summer 봄,여름), F/W(fall/winter 가을, 겨울)로 두번 열리며, 언제나 한 발짝 앞선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0 봄-여름에는 2020 F/W 쇼를, 2020 가을-겨울에는 2021 S/S 쇼를.)
코로나와 디지털 : 코로나시대에서 디지털의 의미
‘엥; 저 억지는 뭐야,,;’
아주 어린 친구들이 위 영상을 본다면 영상 내의 농담을 쉽사리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본인 또한 아~주 파릇파릇 어리기 때문에 전.혀. 알 수 없었으나 오랜 조사와 연구로 위와 같은 자료를 발굴 해낼 수 있었다.^^)
이처럼 디지털과 돼지털의 농담이 억지가 아닌 찐 유머가 될 수 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우리에게 ‘디지털’이란 개념은 낯선 용어도, 어려운 개념도, 추상적인 뜬구름도 아니게 된지 오래 되었다.
특히 이번 코로나사태로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이 탄생, 성장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영역 역시 다방면에서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졌다. 당장 학교부터 온라인 학습을 채택하여 전국적으로 시행 하였고, 한번도 재택근무를 경험해보지 않은 다양한 기업에서 역시 온라인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시행/경험해보았다.
더 나아가 여가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개막된 KBO 프로야구 역시 무관중 개막과 경기 등의 다양한 의미와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같은 변화, 현상은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시스템을 조금 더 앞당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읽은 모델 한혜진의 도전!
개인적인 견해로 위와같은 종합적인 이유로 한혜진 모델의 도전은 더더욱 강력한 의미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취지를 바탕으로하며 시대적 상황을 적절히, 똑똑하게 반영하고 더 나아가 업계의 흐름을 아주 잘 타고있는 그 도전 자체가 시대적 ‘솔루션’의 하나가 될 수 있으면서 그 자체로도 굉장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즉,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처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한국에서, 모델 한혜진의 색다르고 (명확하게) 독보적인 도전은 ‘한국의 직접적 대처 외(후)에 다방면으로 파생되는 문화특화적인 솔루션’의 한 예시가 되는 것과 동시에 한혜진의 ‘1인 디지털 런웨이’ 그 자체로도 패션업계에 유의미한 타이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모델 한혜진의 도전과 퍼스널 마케팅
실은 이미 모델로서 객관적으로 상당한 위치에 있는 한혜진 모델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도전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생각 해보자면 기획 전 인사이트를 얻는 일도, 기획하는 일도, 그 모든 것들을 실천하고 일궈내는 일도 그가 유명모델, 연예인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지 모른다.
허나 위 도전은 모델 한혜진에게 역시 어려운 도전이었다. 한혜진 모델은 기획안을 듣고 긍정적이지 않았던 소속사 대표를 설득하고 일을 마무리 지으며 전달한 본인의 메시지를 언급했는데, 그 내용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다.
“늘 현실은 생각과 다른 것임을 깨닫지만, 내가 꿈꾸고 기획한(해보고 싶던)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바탕으로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결과물로 가는 과정 중에 궤도가 조금 수정되어도 본래의 취지만 훼손되지 않는다면 일의 마무리를 꼭 한번 지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